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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경찰, 여 경관 성적 학대 843억 보상 합의

글쓴이 : KH CANADA 날짜 : 2016-10-07 (금) 09:28


(밴쿠버=연합뉴스)  캐나다 연방경찰이 여성 경관 500여 명이 낸 성적 학대 보상 집단 소송에 대해 1억 캐나다달러(약 843억 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보브 폴슨 연방 경찰청장은 6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경찰 조직 내 여성 경관을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차별해 온 관행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앞서 피해 여성 경관들은 연방경찰에 책임을 묻고 보상을 요구하는 두 갈래의 집단 소송을 냈고 이에 대해 경찰은 피해 보상 특별 기금을 마련, 이들과 일괄 합의했다.

이들의 피해 유형은 성폭행, 성추행, 성적 폭언, 성차별, 집단 따돌림 등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 피해자에 현금 보상을 하게 될 기금은 피해 정도와 근무 경력에 따라 6등급으로 분류돼 차등 지급되며 합의에 따라 지급될 최고 보상액수는 22만 캐나다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경찰은 지난 1974년부터 여성 경관 채용을 시작해 지금까지 전·현직 여성 경관은 총 2만 명에 달한다.

경찰은 이번 합의에 따라 집단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라도 새로 피해 사실을 공개·신고하는 여성 경관에 대해서도 같은 원칙에 따라 모두 보상할 방침이다.

합의 기금은 소송에 참여한 경관 외 새로 신고하는 경관까지 모두 1천 명을 대상으로 정한 수준이며, 경찰은 기금을 초과할 정도의 피해 신고가 더 나오면 기금을 무제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슨 청장은 회견에서 "일터에서 직무에 성실했던 여러분을 보호하지 못한 경찰의 불찰로 고통을 겪은 모든 여성 경관에 각급 관리자를 대표해 진심과 성의를 다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분은 공동체에 헌신하기 위해 경찰에 투신했지만, 우리가 해를 입혔다"며 이 점에 대해 정말로 송구하다"고 거듭 사과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국가 경찰이 일선 현장의 부끄러운 행위로 '깊은 실망'을 안겨주었다면서 캐나다 국민에게도 사과했다.

원고 대표로 집단 소송을 주도한 재넛 멀로 전직 경관은 이번 합의가 경찰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에 전적인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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