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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 경찰, '경찰비리 폭로' 언론인 6명 통신 사찰 파문

글쓴이 : KH CANADA 날짜 : 2016-11-03 (목) 09:44


(밴쿠버=연합뉴스)  캐나다 퀘벡 주 경찰이 언론인을 상대로 계획적인 통신 사찰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퀘벡 주 경찰은 지난 2013년 경찰 내 비리를 고발·보도한 언론인들에 대해 통화 기록과 위치 추적을 하며 사찰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경찰의 사찰 대상은 지역 신문 라프레스와 공영방송 라디오캐나다의 탐사 전문 기자들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언론의 경찰 내부 비리 보도가 잇따르자 내부 취재원을 색출하기 위해 사찰을 감행했으며 이를 위해 법원의 영장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통신 사찰을 당했던 언론인은 라프레스 및 몬트리올 르주르날 기자 2명과 라디오캐나다 기자 3명 등 모두 6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언론 사찰 파문은 이번주 초 라프레스 컬럼니스트인 라트릭 라가세의 아이폰이 24시간 경찰의 통화기록 및 위치 추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처음 알려졌고 이날 라디오캐나다 기자들도 사찰을 당했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공개됐다.

경찰은 라가세 기자의 사찰을 위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통신 사찰은 테러 등 긴급한 사정이 아닌 경우 발급 요건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라디오캐나다의 마리-모드 드니스 기자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이 자신의 착·발신 통화 기록을 수집할 수 있도록 법원 영장이 발부됐다는 사실을 전해 왔다면서 "경찰이 내부 제보자를 찾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문이 일자 퀘벡 주 정부의 공공안전부 장관은 경찰에 대한 즉각 조사를 다짐하면서 조사 대상에는 경찰의 비리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프레스는 이날 공권력 남용 및 언론 자유 침해를 들어 몬트리올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프레스 관계자는 "저널리즘 역사에 이런 위기를 본 적이 없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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