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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제2의 실리콘밸리" 만든다…美기업 겨냥

글쓴이 : KH CANADA 날짜 : 2017-06-15 (목) 09:45


[머니투데이] 캐나다 정부가 제2의 실리콘밸리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두고 취업비자 수속기간을 대폭 줄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CNN 방송은 14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정부가 취업비자 발급을 연기하면서 기업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는 예전보다 신속하게 취업비자를 발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2일 임시 영주권과 취업 비자를 더 신속하게 발급해주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존에 1년 걸렸던 절차를 2주로 대폭 줄인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캐나다 정부가 혁신적 기업이 더 신속하게 고급 인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글로벌기술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한데 따른 결과다.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는 이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기업 관계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광고와 캠페인을 올해 말까지 제작할 예정이다.

브래드 구가이드 온타리오주 산업개발성장 장관은 "우리는 기회를 보았고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금 미국 정부는 우리 방향과 반대쪽으로 가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기회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IT 기업 유치를 위해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연봉 등의 근무 조건이 실리콘밸리와 맞지 않아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전문직취업(H-1B)비자 신청자격 조건을 강화하자 미국 IT 기업들은 캐나다로 가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인력 중 35%가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과 연관된 외국인 노동자인데, 이들의 계약을 연장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노동자들 역시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하자 캐나다로 이주하고 있다.

캐나다는 유리한 입지 조건과 개방된 이민 정책으로 해외 전문 인력을 확보해 제2의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실리콘밸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캐나다 서부 대도시인 밴쿠버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교육, 복지 시스템으로 제 2의 실리콘밸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들은 밴쿠버에 자회사를 유치하고 수 백 명을 고용하고 있다. 그레고 어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은 "현재 밴쿠버 IT 분야 일자리는 약 7만5000 개에 달한다"며 "과거 캐나다를 먹여 살린 것이 천연자원이었다면, 이젠 기술산업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저스틴 트위도 총리도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는 종교와 무관하게 박해, 테러, 전쟁을 피해서 온 모든 이들은 환영한다"면서 "다양성은 우리의 힘"이라고 말하면서 이민을 더욱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의 지난 5월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총 31만 7000 개 증가해 2013년 2월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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