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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미국 싫다"…캐나다 불법난민에 "골머리"

글쓴이 : KH CANADA 날짜 : 2017-08-18 (금) 09:41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을 피해 캐나다를 향하는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정식 검문소를 거치지 않고 산길을 넘어 불법입국하고 있다는 점이다. 캐나다 정부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불법입국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 가노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이날 퀘벡 국경지대에 위치한 세인트버나드 드 라콜 마을에서 회견을 열고 "캐나다 도착은 난민 자격을 부여하는 자동 티켓이 아니다"라며 불법입국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어 "망명 신청을 원하는 이들은 우리가 운영하는 규정들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며 "박해를 받거나 테러·전쟁을 피해 도망친 게 아니라면 난민 자격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캐나다로 유입되는 이민자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거주하던 아이티 국적자들이라고 설명했다. 6만여명에 달하는 이들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미국에서 "임시 보호 난민" 자격으로 거주해 왔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폐지하며 연말 아이티 송환을 앞두고 있다. 

미국 동부와 국경을 맞대로 있는 퀘벡주(州)는 망명 신청자 수가 지난달 약 3000명을 기록했다. 6월에 비해 4배 늘었다.  

이달 들어서는 지금까지 3800여명이 망명을 신청했다. 퀘벡주 월평균 망명 신청자 수가 400~500명임을 감안하면 빠른 증가세다. 당국은 그 수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퀘벡은 급증하는 이민자들을 감당하기 위해 오타와시에 신규 이민자 수용 및 취업허가 발급을 요청한 상태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경기장과 옛 병원건물들은 망명 신청자들의 임시 수용소가 된 지 오래다.  

정부는 조만간 이웃 주인 온타리오에 새로운 임시 거처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민 관련 부처들은 현재 망명 신청 업무 담당자 수를 늘렸다. 연방경찰도 순찰을 강화했으며, 캐나다 군대는 퀘벡을 비롯한 국경지대에 이민자들을 위한 임시 텐트를 세우기 시작했다.

연방경찰인 캐나다기마경찰대 대변인은 이 같은 이민자 유입이 "전례없는 수준"이라며 "우리는 한 번에 이런 수의 사람들이 유입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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