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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카드 서명 "폐지 확산"…"결제 절차 빨라질 듯"

글쓴이 : KH CANADA 날짜 : 2018-04-09 (월) 10:44


[이코노믹리뷰] 미국과 캐나다에서 신용카드 서명이 없어질 전망이다. 카드에 부착된 마그네틱칩 기술 발달로 카드 보안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되면서 서명이 필요 없어지게 됐다.

소매업체들도 카드결제 서명을 없애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카드 결제가 없어지면서 결제 프로세스가 단순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9일 뉴욕타임스(N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4대 대형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가 카드 결제 시 서명을 더는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디스커버, 마스터카드는 카드결제 시 서명을 없애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비자카드까지 서명을 생략하는 대열에 합류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는 카드결제 서명이 없어질 전망이다.

   
진화하는 결제..."서명→마그네틱칩→마이크로 칩"

카드사들은 그간 보안사고 방지를 위해 물건을 구매하면 서명을 하도록 했다. 최근 신용카드에 마그네틱 대신 마이크로칩을 탑재한 후 보안기술이 발달하면서 서명 과정이 이제는 필요 없게 됐다. 비자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마이크로칩을 사용하는 가명점이 위조 카드 사기 발생 빈도가 66% 감소했으며, 위조카드 사기 손실이 58%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로미어 디빌벡(Jaromir Divilek) 아멕스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칩카드, 모바일페이먼트 등으로 보안이 크게 강화돼 굳이 사용자 서명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면서 “지급결제 시장은 서명이 없어도 사고 예방이 충분한 기술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더욱 지속적이고 빠른 결제 환경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형 카드사들은 서명 제거 방식이 각각 다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포함한 모든 카드 결제 시 서명을 받지 않기로 했다.

마스터카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서명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운영한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몇 년 동안 결제 방식 변화를 원했지만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카드가 보편화 될 때까지 미뤄졌다. 마스터카드는 서명 없이 결제가 진행될 경우 보안상 문제를 강화하는 시스템을 10년 이상 연구해왔다.

디스커버는 북미와 멕시코, 카리브해 국가 등에서 신용카드 서명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비자는 북미 전역에서 소비자가 원할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서명을 받고 있으나, 마그네틱칩을 결제 시스템을 갖춘 매장에 대해서만 서명을 받지 않는다.

   
서명 제거…소매업체 "환영"

카드결제 서명을 없애는 것은 단말기를 운용하는 회사의 선택사항이기도 하다. 소매업체들은 서명을 중지할지를 검토하고 있으나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간 소매업체들은 카드 위조사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결제자의 서명과 카드 서명을 확인해야 했다.

마크 호웨들(Mark Horwedel) 미국 소매업체 무역연합 머천트어드바이저리그룹(Merchant Advisory Group)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서명이 없어지는 것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면서 “그룹 회원사 중 4분의 3이 결제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소비자에게 카드 서명 요청을 중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미 카드결제 서명을 없애고 있다. 랜디 하그로그(Randy Hargrove) 월마트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서명은 쓸모없는 일”이라면서 “대부분 지점이 결제단계에서 서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Target)은 이달부터 카드결제 서명을 없애기로 했다.

다만 포스(POS)단말기 생산업체 숍킵(ShopKeep)과 스퀘어(Square) 등은 당장 서명을 없애는 절차를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마이클 데시모네(Michael DeSimone) 숍킵 CEO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카드 결제 서명이 없어진다면 카드 관련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대형사들이 마그네틱칩을 어떤 방식으로 운용하고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는지 파악한 뒤 적용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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