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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무원 10년만에 총파업 "처우개선 약속 지켜라"

글쓴이 : KH CANADA 날짜 : 2017-10-10 (화) 10:37


(파리=연합뉴스) 프랑스의 공무원노조들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공무원 정책과 노동시장 개편에 반대해 10년 만에 대거 총파업에 돌입했다.

상급노동단체인 민주노동총동맹(CFDT), 노동총동맹(CGT), 노동자의 힘(FO) 등에 소속된 9개 공무원노조는 10일(현지시간) 하루 총파업을 단행하고 파리 등 대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노조마다 요구는 조금씩 달랐지만,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새 정부의 공무원 감축에 반대하고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노동시장 유연화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중에 프랑스의 비대한 공무원 조직의 인력을 12만 명 감축해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고 절감한 예산을 경제활력 제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노조들은 새 정부의 공공부문 인력 감축 외에도 임금동결과 공무원의 사회보장세(CSG) 증액 등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들은 이날 집회에서 "대통령의 공무원 감축 공약과 사회보장세 증액 등의 정책 추진으로 공무원들의 근로조건이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대선 공약으로 공무원 처우개선을 약속해놓고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공무원들은 또한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개혁이 공무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전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재임 시 정부와 공무원노조가 타결한 중기 임금단체협약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9개 공무원노조의 조합원 수는 540만 명에 달한다. 프랑스의 공무원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동맹 총파업 투쟁에 나선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프랑스 제1 노동단체인 민주노동총동맹(CFDT)의 로랑 베르제 위원장은 이날 일간 레제코와 인터뷰에서 "정부는 공무원사회에 퍼진 깊은 불만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들은 자신들이 예산 낭비로 지목되는 데 대해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총파업으로 국공립 학교와 병원 등에서 수업과 진료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항공청 직원들도 파업에 동참해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도 항공편 운항이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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